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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어유치원 보낼까 고민하다가 직접 해봤어요 (결과는 예상 밖)

by zhelzhel 2026. 4. 2.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고민해 보는 것이 하나 있어요.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집에서 영어노출하며 지낼까?'

저 역시 그 누구나 고민하는것을 겪어본 사람이기도 해요.

영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부모였기에 아이의 영어교육을 두고 수도 없이 흔들렸 경험과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유아 영어 교육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영어유치원 상담 후 돌아오는 길..'우리 아이가 잘 할 수 있을까? 버텨낼 수 있을까?'

 

처음에는 저도 남들 다 하는데로 영어유치원을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기관은 무상이었지만 영어유치원은 원어민 선생님과 분위기 그리고 첫째 아이의 교육의 시작이었기에 만만치 않았던 가격도 감내해 보리라 생각하기도 했어요. 원어민 선생님들과 즐겁게 수업하는 모습과 많은 부모 그리고 저의 지인들도 다니고 있어 당연히 다녀야 하는 코스구나 했지요. 하지만 상담을 다녀올수록 걱정과 고민이 앞섰어요.

 

  • 빠른 아웃풋의 유혹 : 6개월만 다니면 문장을 말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 아이들의 표정 : 빡빡한 커리큘럼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며 활동적이고 어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적응을 잘 하겠지만 저희 아이의 성향을 고려할 때 영어의 시작이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선행 후의 부작용 : 모든것에는 순서가 있는데 모국어가 완벽하지 않은 지금 외국어를 배워 발생하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결국, 저는 기관에 맡기기 전에 집에서 '환경'부터 만들어주기로 결심했어요.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부모가 집에서 할 수 있을까?

 

답은 YES! 였어요. 

처음에는 제 발음에 아이 영어를 망칠까 봐 말도 못 했는데 책을 읽어주다 깨달은 것이 있어요. 아이는 제 발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어요. 저희가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해 볼게요.

 

  • 세이팬, 오디오북으로 놀아주기
  • 간단한 언어로 이야기해보기 : "apple? banana?" 생활 속에 스며들어있는 영어는 생각보다 많았고 그것을 이야기해보았지요.
  • 함께 배우는 모습으로 보여주기 : "이건 뭐예요?" 하면 당황하지 않고 같이 찾아보기 놀이를 했어요.
  • 같이 따라 하기 : 무조건 노래, 단어등 모든 것을 따라 하며 몸으로 놀아줬어요.

 


 

직접 겪어보니 알게 된 변화들

 

집에서 천천히 노출을 시작한 지 몇 달, 저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왔어요.

 

  •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짐 : 영어 노래를 흥얼거리며 작게는 혼자서 따라 부르기도 해요.
  • 인지 능력이 유연해짐 : "사과는 apple이지?" 라며 하나의 사물을 두고 여러 가지 이름이 잇따른 걸 스스로 인지하기 시작했어요.
  • 정서적 교감 : 가족과 함께하는 영어에 대해 좋아하고 아빠 엄마와 함께 즐기기 시작했어요.
  • 기관(일반유치원) 영어수업의 자신감 : 영어를 즐기기 시작하니 부끄럽 없이 기관에서의 수업을 잘 받아들였어요.

 

마치며

 

영어 유치원일까, 집에서의 노출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다만 제가 경험해 보니 부모의 영어실력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즐기는 마음과 부모의 용기였던 것 같아요. 

기관에 보내더라도 집에서 따뜻한 지지는 필수이고, 집에서 노출을 하더라도 부모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의 성향이 중요하며 영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즐기는 놀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 그것만 기억하며 영어를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영어유치원을 보내시는 분들은 빠른 아웃풋이 좋아 보내시지만 사실 가격도 만만하지 않고 아이가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아이의 성향을 부모가 잘 알고 판단해 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저는 조심스러워하는 성향을 가진 아이라 우선 즐겁게 시작했으면 해서 가정에서 노출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영어유치원은 가지 않고 있지만 아이는 영어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으며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한다는 점, 그리고 말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2026.04.02 - [생활정보] - 집에서 영어 노출 늘리는 방법 (영어유치원 대신 엄마표 영어)